트럼프가 관세 전쟁을 하는 이유

트럼프가 관세 전쟁을 벌이는 이유와 목적을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무역적자 감소

트럼프는 미국의 대규모 무역적자가 자국 경제에 해롭다고 보고, 특히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문제 삼았습니다. 중국, EU, 멕시코 등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미국 내 생산을 늘리고 수입을 줄이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2. 자국 산업 보호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반도체 등 핵심 제조업을 보호하려는 전략입니다. 특히 중국이 국가 지원을 통해 자국 기업을 키우는 것에 맞서 미국 내 제조업을 강화하려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3. 국제 협상력 강화

트럼프는 관세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여 기존의 무역협정을 개정하거나 새로운 협정을 맺으려 했습니다. 예를 들어,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를 개정해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로 대체했고, 중국과도 1단계 무역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관세 정책으로 살리려는 분야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혜택을 보거나 성장시키려는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철강·알루미늄 산업

• 2018년부터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여 미국 내 생산업체를 보호하려 했습니다.

1. 반도체 및 첨단 기술 산업

• 중국의 화웨이, ZTE 등과 경쟁하는 미국 반도체·통신 장비 기업(퀄컴, 인텔, 애플 등)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 했습니다.

1. 농업 (특히 대두, 돼지고기, 유제품)

•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받은 농민들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며 보호하려 했습니다.

반사이익을 얻는 분야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의도치 않게 이익을 본 산업도 있습니다.

1. 멕시코와 동남아 제조업

•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가 부과되자, 기업들이 중국 대신 멕시코, 베트남, 태국 등으로 생산기지를 옮겼습니다.

1. 미국 내 자동화·로봇 산업

• 제조업 비용이 올라가면서 자동화 설비 투자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1. 물류 및 창고업

•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제품을 미리 대량 수입해 쌓아두면서, 물류창고 및 유통업체가 반사이익을 얻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은 미국 내 제조업을 살리려는 의도였지만, 일부 산업은 반사이익을, 일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신 농업과 일부 제조업은 보조금을 받아 충격을 완화하려 했죠.